2022. 10. 25. 23:13ㆍ맛집
안녕하세요,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주말의 시간은 어찌나 빨리 가는지, 월요일은 엄청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언제쯤 출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하하
오늘 포스팅할 블로그는 경주 황남동에 위치한 교동면옥입니다
사실 경주는 워낙 자주 가는 여행지중 하나로 특징을 꼽자면 슬로우시티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인데요
경주는 명소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맛집은 정말 없는 도시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1인 중 한 명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수십 번을 여행하면서 맛있어서 재방문 의사가 생긴 곳이 없었기에 저의 인식은 쉽게 고쳐지기는 힘들 것 같다는 말을 시작으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동면옥은 대구에 본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육전 냉면으로 유명해져서 전국에 체인점을 내고 있습니다
과연 경주 대릉원점 교동면옥은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전체적인 총평은 맨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황남동에 위치한 교동면옥은 황리단길과도 인접해 있어서 황리단길을 오시는 분들도 접근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현재는 핑크 뮬리 관광객들로 인해서 이일대가 차가 정말 많더라고요
교동면옥은 가게 앞에 주차구역이 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날은 가족여행으로 가서 저희 집의 아기와 조카가 있었기에 사장님이 좌식 테이블로 안 내주셨는데요
문이 닫히는 룸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가림막이 있어서 이용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한테 들은 얘기지만 이 공간은 아기들이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웬만하면 남겨두는 편이라고 하셨어요
메뉴판을 보면은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냉면집이지만 갈비찜, 갈비탕, 옛날불고기, 육전, 손만두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동 특냉면 3개, 육전 물냉면 1개, 옛날불고기 2인분, 교동 손만두를 2개 시켰답니다
주문을 하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습니다
상에 기본 세팅과 추가 온 육수는 셀프라는 문구가 적혀있네요
그러다가 의식의 흐름이 손을 씻어야 한다 느껴서 지하로 이어진 화장실도 방문하였습니다
가게 내부 사진도 찍어보고요
이날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대표 메뉴를 한번 찍어 봅니다
밑반찬들이 빠르게 세팅이 되었어요
그리고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옛날불고기가 등장합니다
파채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 있고, 버섯은 조금 고기도 2인분이라 그런지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고기를 잘라서 옆쪽에서 육수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앞접시에 덜어서 불고기와 야채를 한입 해보았는데요
맛은 간이 세지 않고 삼삼한 느낌의 부드러운 불고기였습니다
간이 좀 심심한 편이라 느껴서 아이들과 같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추쌈도 같이 나왔는데 먹진 않았네요
다음은 육전 물냉면입니다
이건 제가 맛보지 않은 메뉴라 정확한 맛은 얘기 못 드리지만 먹은 가족의 맛 평가는 조금 아쉬웠다고 하더라고요
교동 특냉면이 뒤이어 나와서 전체 샷도 한컷 찍어봅니다
교동 특냉면은 수요 미식회에 소개된 국내 최초 속초 명태 회무침과 육전 물 비빔면과의 콜라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가격이 있는 만큼 맛도 궁금했습니다
쓱싹쓱싹 비벼서 한입을 해주었습니다
교동 특냉면을 평가하자면 비빔이지만 물이 자작하게 있는 물 같은 비빔냉면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명태 회무침과 육전을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 놓는지 좀 딱딱하고 마른 느낌이 들어서 양념과 잘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념 맛은 호불호가 조금 있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양념 맛은 괜찮다고 했지만, 다른 가족은 별로였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가장 늦게 나온 만두인데요
만두는 갓쪄서 뜨근했고, 맛있었습니다
속도 나름 잘 차있는 고기만두라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교동 특냉면과 옛날불고기의 콜라보로 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돈내산 인증 영수증까지 첨부했고요
전체적인 총평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반 고깃집 같은 냉면이 아닌 냉면전문점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고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규모가 작지 않고 손님이 많은 편에 속하는 가게이다 보니 고명들을 미리 준비해서 쌓아놓고 써서 딱딱하고 마른느 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일을 하다 보면 더 편해지기 위해서 편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음식점은 편법보단 정도를 잘 지키는 게 장기적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냉면과 부드러운 육전과 명태회 고명이 어우러졌다면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감이 더 컸고 만족감이 높았을 거란 생각을 하며, 개인적으로는 냉면보다는 옛날불고기가 나았다는 말을 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