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4. 20:07ㆍ맛집
안녕하세요
황금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황금연휴에 거제에 놀러 갔다가 왔는데요, 날씨가 춥더니 연휴 내내 덥더라고요,,,
반팔 하나 못 챙겨갔는데, 뭔가 돌아다니기엔 급 더워진 날씨라 차 타고 나가는 게 행복이었습니다
카페를 가기 위해 움직이다가 생과일주스랑 음식이 맛있다고 추천을 받아 파인 에이 플러스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파인 에이 플러스는 산을 한 개 넘어서 나온 시골마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전용주차장이 없어서 길가나 근처에 많이 주차를 했다 들었는데요, 장사가 잘되었는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이 제가 좋아하는 바닥은 아니라서(자갈과 흙바닥) 유모차를 안에서 끌고 오기엔 조금 불편했어요
유모차 바퀴가 흙에 더럽혀져서 나중에 트렁크에 실을 때도 찝찝,,,
주차를 하고 파인 에이 플러스로 향했는데요(주차장과 걸어서 1분 정도 거리), 예전에 비료공장이었던 자리를 리모델링해서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로 지나갈 때는 음식점인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여기가 가게 입구는 아니고요, 매장 입구 방향 화살표를 따라서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답니다
여기까지 뭐지? 뭐지? 이 생각만 했는데요
코너를 도는 순간 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와~ 뷰좋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곳(SNS 사진 올리기용, 인스타용 핫플레이스) 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모형인 줄 알았는데요, 실제 파인애플입니다
파인애플을 볼일이 살면서 잘 없다 보니 신기했어요
당도가 높은 건지 모르겠지만 샛 노랗습니다
마당에서 가게를 찍은 사진입니다
뭔가 요즘은 이런 자연 자연 느낌의 뷰가 저한테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아요, 바다는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감흥이 좀 덜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날찍은 베스트 컷입니다, 약간 해외라 해도 믿을만한 사진이지 않나 싶어요
수많은 파인애플 사진도 한컷 찍어줍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감흥도 잠시 예약이 있다네요?(처음에 대기 16번이었고 입장해서 테이블 앉는데 40분 걸림 ㅡㅡ)
맛집이라 그런가 했는데 빈자리는 많은데, 테이블을 치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사람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었죠(위에 사진처럼 빈자리가 많음)
솔직히 저는 맛집이라면 가득 찼을 때 대기가 있으면 이해는 하지만 가득 차지도 않았는데 웨이팅이 생기는 건 좀 극혐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산 넘어왔는데 좋은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거제산 무농약 파인애플도 판매하는데요, 좀 비싼 느낌입니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당도가 높은 것처럼 샛노랗고 이쁩니다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앞에 있으니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테이크아웃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보통 음료만 테이크아웃을 하는듯했음)
천장은 이렇게 리모델링이 되어 있었어요
밖이 좀 더워서 안에서 기다리는데 여기는 서빙을 기계가 많이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음식은 직원이 서빙해주는데, 음료류나 기타 자잘한 것들은 얘가 서빙을 하더라고요
제가 예민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몇 번에 한 번씩은 기계 위에 물기나 이물질을 닦아줬음 했는데 한 번도 닦지 않고 그대로 그냥 나가더라고요(조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맛있는 집(손님 많은 가게) 일수록 이런 하나하나의 평가가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날카롭게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40분이 지나고 저희 차례가 되어서 테이블에 착석하였고요, 맨 뒤 구석에 아기의자도 위치해있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참고로 유모차는 계단이 있어서 입장할때 조금 불편해요)
저희 자리에서 찍은 내부 모습(웨이팅은 계속 길었습니다, 하지만 빈 테이블도 많음)
가게 맨 안쪽 사진입니다(벽에 빔프로젝트를 쏴 주는 중)
여기는 테이크아웃도 그렇고 테이블 주문도 키오스크로 주문이 되는데요, 결제 또한 테이블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메뉴판 사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거제 파스타(15000원), 파인 치킨 스테이크(17000원), 버섯 베이컨 크림 리조또(14000원), 퓨어 파인 주스(7000원) 2잔을 주문하였습니다
여기서 또 열을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기본 세팅인 앞접시가 없어서냐? 아닙니다
물론 앞접시도 다른 테이블은 있는데 저희 자리만 없었고요(물론 이건 바쁘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함)
포크 사이에 보이시나요...? 밥알이 있네요,,,
저는 좀 청결에 예민한지라... 요런 건 기분이 썩 좋지 않았어요, 숟가락에 물기도 조금 거슬렸고요
식기류 교체를 요청하고 앞접시도 달라고 했어요
근데 이 가게 직원들이 참,,, 무뚝뚝하네요
가게 바쁘니깐 짜증도 나고 그럴 수 있다며 혼자 생각을 보았습니다
다시 교체된 기본 세팅입니다
곧이어 로봇이 음료와 식전 빵을 서빙해주었는데요
사진에 보이시나요? 쟁반에 부스러기들도 많고,,, 물기도 있고,,,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고 얘기 좀 해주세요ㅠㅠ
먼저 나온 퓨어 파인 주스와 식전 빵입니다
먼저 식전 빵은 부드러운 바게트류 빵으로 추정이 되며 소스는 로제 소스에 가까운 맛인데요, 둘이 조합은 어울리지 않았아요
개인적으로는 빵만 먹는 게 좀 더 나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유명하다는 퓨어 파인 주스인데요, 파인애플 생과일주스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안에는 파인애플 3 조각 들어있고요, 맛은 괜찮았어요
다만 예전에는 파인애플 조각을 더 많이 줬다는데, 지금은 3조각만 줘서 아쉽네요(7000원이나 하는데,,,)
곧이어 메뉴가 한 번에 나왔습니다
먼저 버섯 베이컨 크림 리소토입니다
맛은 무난했어요, 크림리조또라 먹다 보니 느끼함은 감당해야 할 몫이겠죠?
아마 이런 바쁜 가게는 햇반을 주로 많이 사용한다고 들었는데요, 밥알이 살아있습니다
두 번째 나온 파인 치킨 스테이크입니다
처음 봤을 때 양을 보고 실망했던 메뉴였어요
닭다리살 한 조각에 야채같이 나온 느낌이랄까요?
맛은 그냥 평범했고, 파인애플을 같이 굽는지 새콤한 맛이 같이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이거는 그냥 같이 나온 무료 샐러드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거제 파스타인데요
메뉴판엔 명란과 새우, 거제 특산물인 돌미역을 넣어 거제 바다의 향을 담은 크림소스 파스타라 적혀있습니다
맛은 그냥 크림 파스타 맛이었어요, 이것도 그냥 무난한 맛,,,
돌미역도 한번 얹어서 먹어보고요, 메뉴 초이스를 크림 위주로 하다 보니 속이 니글니글했어요
한 개는 매콤한 거를 시킬 것 그랬네요, 이래서 메뉴 조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느끼해서 먹은 중국산 김치,,,
식사를 마치고 음료가 많이 남아 테이크아웃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카운터에는 이것저것 파네요
테이크아웃을 해서 나왔고요
전체적인 평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사람이 많은 맛집이거나 유명할수록 조금 더 냉정하게 평가하는 점 참고해 주세요
왜냐면 대부분 사람들이 맛있는 한 끼 또는 음료를 하기 위해 멀리서도 오는 경우가 많고, 대기가 길어 긴 시간을 웨이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대감도 전체적인 평가에 반영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파인 에이 플러스는 매끄럽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해 가게 크기에 비해 불필요하게 웨이팅이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청결적인 부분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나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생각이 들고, 직원들도 좀 친절할 필요성이 있을 듯(웨이팅이 많은 가게는 특히 중요하지 않나 싶음)
음식의 가격과 맛은 가격은 퀄리티에 비해선 좀 비싼 편이라 생각이 들고 맛은 그냥 맛없지도 맛있지도 않은 무난한 맛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만약 시간을 돌려 다시 방문했다면 궁금했던 파인애플 주스만 테이크 아웃하고 갔다면 좀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글은 아주 개인적인(취향) 글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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